[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난독증을 앓았던 사연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신영은 최근 영화 '지상의 별처럼'을 관람한 후 극중 난독증(글을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 장애가 있는 8세짜리 꼬마 이샨이 자신과 비슷하다며 제작진을 통해 일화를 공개했다.
31일 영화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김신영은 "이샨이라는 친구가 자신이 난독증이라는 병이 있는지 잘 인식을 못하는데 나도 굉장히 비슷했다"면서 "코미디언 시험을 보고 '행님아'로 인기가 있을 때까지 난독증이라는 것을 인식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디오 프로그램을 나갔을 때 사연을 읽어야 하는데 글자가 너무 작아 보이더라. 내가 읽는 그 사연에 (사람들이) 집중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돼 한 줄도 못 읽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신영의 난독증은 개그우먼 선배인 정선희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김신영은 "난독증을 조금이라도 고쳐준 사람이 정선희 선배다. 선배가 '넌 최고야! 넌 특별해! 난독증은 네가 이길 수 있는 문제야. 마음의 문제야'라고 믿음을 줬을 때 노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지상의 별처럼'은 미술 천재지만 난독증으로 학교에서 놀림을 받는 꼬마 이샨이 자신의 재능을 이끌어주는 선생님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다음달 6일 개봉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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