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중소 영세 판매자들이 전 세계 39개국에 자신의 제품을 자동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30일 '중소상인 해외수출지원 시스템(GEP: Global Export Platform)'을 전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GEP는 국내 판매자의 상품정보를 해외 판매용으로 전환, 이베이(www.ebay.com)에 물건을 등록 후 판매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 동안 중소 영세 판매자들은 온라인 해외 수출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언어 및 통관, 고객관리 등에 어려움을 느껴 쉽게 진출하기 힘든 영역으로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G마켓에서 도입한 GEP를 통하면, 별 다른 고민 없이 G마켓에 물품을 등록하는 것 만으로 모든 고민을 해결하게 된다.
먼저, GEP를 통하게 되면 판매자의 해외 판매 동의 아래, 이베이코리아와 협력사들이 해외배송이 가능한 상품인지, 해당 국가에 법적 문제가 없는 상품인지 등을 고려한 후 상품설명 등을 영문으로 번역해 이베이에 등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베이 물품 등록 비용 및 번역까지 일체의 서비스를 이베이 코리아가 지원하게 되고, 구매가 이뤄진 후에도 물류 및 배송, 고객응대에 이르기까지 해외수출에 필요한 전 과정을 이베이 코리아 및 협력사 들이 지원함으로써 판매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느꼈던 어려움 없이 자신의 상품을 해외에서 판매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GEP의 구현을 위해 고도소프트, TCK, CJ대한통운 등 파트너 3개사와 'GEP 서비스 론칭기념' 업무 협약식을 29일 가졌다. 파트너 3사는 해외사이트 등록, 고객응대, 물류/배송 등 해당 서비스를 위한 제반 업무를 담당하며, 이베이코리아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다.
박주만 이베이코리아 대표는 "국내 경쟁이 극심한 판매고객님들에게 책임 있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 중 하나는, 보다 넓고 가능성 있는 시장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품 경쟁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수출역군이 되고, 글로벌셀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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