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이야기해주세요'에 16곡 수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홍대 여성 뮤지션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을 위한 앨반 '이야기해주세요'를 발매했다.
이들은 지난 4월 홍대 상상마당에서 제작발표 및 제작비 후원 공연을 펼친 이후 4개월 만에 앨반 '이야기해주세요'를 세상에 선보였다. 실제로 앨범은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인 송은지의 제안으로 1년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쳤다.
앨범에 참여한 여성 뮤지션들은 한희정, 정민아, 오지은, 소히, 이상은, 지현, 무키무키만만수, 시와, 투명, 황보령, 송은지, 남상아, 강허달림, 트램폴린, 휘루 등 16명이다. '위안부' 문제를 담은 최초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제작과정을 여성 뮤지션들이 직접 진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들은 레게, 삼바, 일렉트로니카, 포크, 팝 등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들을 통해 바로 잡혀지지 않는 역사 속에 제대로 된 사과 조차 받지 못한 채 한 많은 삶을 살아온 할머니들과 그에 못지 않게 동시대의 폭력에 노출돼 있는 이 시대의 여성들을 위로하고 있다.
앨범에는 총 16곡('이 노래를 부탁해', '작고 작게', '누가 너를 저 높은 곳에 올라가도록 만들었을까', '심증', '성녀', '나와 소녀들과 할머니들에게', '구순이', '아무도 내게 묻지 않았네', 'Stero', 'Way to the light', '비단', '달팽이의 집', '놀이터', '레드마리아', '내 이름은 닌자 영', '머리카락')이 수록돼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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