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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꿈꾸는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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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SM3, 젊은층에 승부수

반전 꿈꾸는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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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의 '리바이벌 플랜'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하반기 히든카드로 뉴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재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뉴SM3는 지난해 하반기 부임한 프로보 사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내놓는 모델이다. SM3가 출시된 지 3년 만에 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엔진과 변속기를 교체하는 등 그간의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품성 강화에 공을 들였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뉴 SM3 출시행사에 이례적으로 프로보 사장을 비롯해 10여명의 중역이 대거 참석한 것 자체가 이를 의미한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다음달 1일 뉴 SM3 판매를 기점으로 현재의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11월께 뉴 SM5 모델을 추가 투입해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르노삼성의 올 들어 월별 판매대수는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쌍용차에도 밀려 업계 5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올해 내수 판매목표 11만대 달성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르노삼성의 6월까지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5만2602대보다 41.7% 줄어든 3만648대에 불과했다.


뉴 SM3 초기판매 성패가 남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셈이다. 뉴 SM3의 연간 판매목표는 3만5000대다. 회사 전체 생산량의 17~18%, 월 평균 3000대 정도 팔아야 달성 가능한 수준이다.


프로보 사장은 이와관련 “뉴 SM3의 다양한 편의장치와 역동적인 디자인이 젊은 층의 감각에 어울릴 것으로 자신한다”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준중형시장을 선도할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다양한 편의장치와 역동적인 디자인이 젊은 층의 감각에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스마트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30대 남성과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품 국산화와 수출 시장 회복도 뉴 SM3가 주도하겠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 뉴 SM3의 경우 71%의 부품 국산화가 진행됐고 파워트레인을 제외하면 90% 이상 국산화가 진행된 상태다.


권상순 연구개발 총괄이사는 “국산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며 “비용을 줄이면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글로벌 소싱을 다양화 하는 방안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뉴 SM3에 탑재된 신형 H4Mk 엔진의 경우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터키, 러이사, 아르헨티나 등에 수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은 리바이벌 플랜의 연장선상에서 중장기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뉴 SM3의 판매상황에 따라 중장기 계획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은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마련됐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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