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만6000대 판매목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르노삼성을 구하라."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침체에 빠진 르노삼성의 하반기 히든카드로 뉴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그는 지난 27일 기자와 만나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며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르노삼성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생산목표는 3만6000대로 잡았다. 르노삼성 전체 생산량의 17~18% 수준이다. 프로보 사장은 "다양한 편의장치와 역동적인 디자인이 젊은 층의 감각에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스마트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30대 남성과 여성에게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 SM3는 모던 다이너미즘(Modern Dynamism) 디자인 컨셉트를 도입했다. 상하단 분리형 매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하단 범퍼, 프로젝션 헤드램프에 블랙 베젤을 가미해 더욱 강인하고 세련미를 부각시켰다. 젊은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오리엔탈 레드’와 최신 트렌드 컬러인 ‘에보니 브라운’을 추가했다.
내장은 젊은 감각의 감성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실현했다. 탑승 순간부터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밝고 미래지향적 느낌의 동급 최초 다이내믹 컬러 디지털 클러스터를 도입했다.
'스마트 라이프'라는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동급 세단 최초로 적용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편리한 운전에 유용한 스피드 리미터, 다이내믹 주차 가이드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운전자가 자동차 키를 소지하고 있으면 문이 열리고 잠기는 스마트 핸즈프리 시스템 등을 갖췄다.
특히 스마트 커넥트(SMart 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다. 스마트커넥트는 SK의 3D 티맵(T-map)을 차량용으로 개발해 적용했으며 실제에 가까운 그래픽을 구현함과 동시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한 안내가 가능하다. 와이파이(Wi-Fi) 테더링을 통해 스마트폰과 네비게이션이 연동 되는 국내 최초 P2C(Phone 2 Car) 기능으로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과 음악, 동영상 등을 내비게이션에 전송해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차량 성능도 향상됐다. 뉴 SM3에는 닛산이 개발한 새 엔진인 H4Mk를 탑재해 1500~3000rpm대 운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기존 CVT에 보조변속기를 추가한 신개념의 무단 변속기 X-CVT 덕에 초기 가속 성능 및 정속 주행 성능이 배가됐다. 연비 역시 리터당 15.0 km(신연비 기준)을 실현했다.
뉴 SM3의 가격은 기존 모델 대비 2.4% 높은 평균 40만원 인상됐다. 총 5개 트림으로 구성, 세부 가격은 각각 PE 1538 만원, SE 1668 만원, SE Plus 1768 만원, LE 1888 만원, RE 1978 만원이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연비와 세련되고 도시적인 디자인, 차별화된 품질, 혁신적인 디지털 감성으로 무장한 뉴 SM3가 하반기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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