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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대한전선 터 '스마트스퀘어'로 거듭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산업용지 9월 공급.. 아파트 1450가구는 3.3㎡당 1500만원 이하 분양할듯

안양 대한전선 터 '스마트스퀘어'로 거듭난다 안양시는 옛 대한전선 공장 터를 '평촌 스마트 스퀘어'로 개발, 도시첨단 산업단지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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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대한전선의 안양공장 터에 수도권 도심에는 처음으로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평촌 스마트스퀘어'로 이름 붙여진 이곳에는 대한전선 본사를 비롯해 반도체, 전자부품제조업, 기업연구개발(R&D)센터 등 대기업 2개, 중견기업 21개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28일 안양시와 대한전선은 안양시 평촌에 소재한 총 25만5333㎡ 터 중 11만1067㎡를 산업시설용지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공간은 도로, 공원, 녹지, 주거 등으로 조성돼 스마트 복합단지의 기반시설로 활용된다.


김흥규 안양시 기업지원과장은 "안양시에는 지난 60~70년대 성행했던 굴뚝산업이 떠난 자리에 부가가치 높은 IT, BT, R&D 등 최첨단 스마트산업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며 "새로 조성되는 스마트스퀘어는 도심 내에 최초로 들어서는 첨단산업단지로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사업은 9월부터 본격화된다. 산업용지 분양도 9월 시작될 예정이다. 용지 공급가격은 3.3㎡당 800만원대 미만이다.


산업용지 유치업종은 지식기반 제조업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의료, 시계 제조업 등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출판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업부설 연구소 등이다. 이미 대한전선 등 2개의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기업들도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상태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평촌 스마트스퀘어 사업이 본격화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많은 회사들이 평촌 스마트스퀘어로 이전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양시는 기업입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업단지인만큼 취득세·재산세(5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전기업의 시설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시는 1200억원 가량을 확보해 기업당 최고 30억원까지 2%의 저리로 5년간 융자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성장 지원 방안으로 최고 5000만원가지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1000만원까지는 마케팅비도 지원키로 했다.


산업시설 용지와 함께 1450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건립된다. 부지 조성원가가 3.3㎡당 1250만원이어서 주택 분양가는 150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평촌 분양가보다는 3.3㎡당 200만원 안팎 저렴하다.


무엇보다 이 지역의 장점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강남까지 10분대 거리에 인천공항과 KTX 고속철도역이 인접해 있다. 주요간선도로(시민로·흥안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연결로 서울, 인천, 안산, 수원, 성남 등의 접근이 용이하다.


임영선 대한전선그룹 개발사업담당 상무는 "사업지 일대는 평촌지역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공장이 있다 보니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며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퀘어에 대한 대한전선의 기대도 크지만 안양시의 기대도 그에 못지 않다. 김흥규 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약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2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안양시는 첨단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0년 11월 명학역에서 인덕원에 이르는 시민대로 주변지역과 안양7동 및 관양2동 공업지역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이어 2009년 9월에는 안양IT밸리와 평촌두산벤처다임, 대한전선 부지 등 3개 지역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추가 지정, 면적이 3㎢에서 3.26㎢로 확대됐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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