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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혁균 '사이야' 酒특기 뽐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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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이자카야 프랜차이즈…동네상권 가족적인 15평

동네상권 중심 공략, 소형매장으로 알짜 수익
매주 가맹점 돌며 주방ㆍ홀서빙 코치


왕혁균 '사이야' 酒특기 뽐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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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점들이 잘 돼야 성공할 수 있다. 가맹본부의 경영 콘셉트를 고객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서비스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가맹점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더불어 가맹점은 가맹본부에게는 또 하나의 고객으로 볼 수 있다. 가맹점주는 가맹본부가 매장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를 보고 느끼면서 신뢰감을 갖는다.


◆ 언제든 가맹점 주방서 일할 수 있는 사장= 프랜차이즈 기업인 주식회사 사람과사람의 왕혁균 대표는 '사이야(www.saiya.co.kr)'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창업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렌치 이자카야(French Izakaya)라는 콘셉트로 가맹사업에 뛰어든지 1년 만에 70여개의 매장을 개설하면서 동네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전개 중이다.

왕 대표는 매주 금요일에는 정기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매장들을 직접 둘러보고 두 달에 한 번씩 지방에 위치한 가맹점을 찾아가 점주들을 만난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의 주문으로 가맹점주들이 정신 없이 바쁠 때는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주방에 들어가 음식을 만든다. 왕 대표는 출장을 다닐 때 항상 차에 위생복을 챙긴다. 주방이 아닌 홀이 바쁠 때는 서빙을 볼 때도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대표이지만 그는 언제나 직원이 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내가 먼저 가맹점주들한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야 점주들도 나와 가맹본부를 믿고 따라옵니다. 가맹본부 임직원들도 업무파트와 상관없이 주방과 홀 일을 무난하게 할 수 있도록 회사에 입사할 때부터 교육을 받습니다. 사이야를 창업하려는 (예비)가맹점주들도 마찬가지죠. 약 5주 동안 직영매장을 통해 주방과 홀 업무를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하고 매장을 오픈시킵니다. 창업 후 보다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죠."


왕혁균 '사이야' 酒특기 뽐냈죠


왕 대표는 20여년 넘게 외식업에 종사한 전문가다. 그동안 크게 성공도 해봤고 쓰라린 실패도 맛봤다. 이러한 여러 경험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쏟아 만든 게 사이야다. 예비창업자들에게 투자대비 높은 수익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왕 대표는 2009년 12월 서울 정릉에 사이야 1호점(직영점)을 오픈했다. 아리랑 고개와 미아리 고개의 사이에 있는 매장이라고 해서 이름도 사이야로 정했다.


"사이야는 대부분 동네 주택가 인근의 골목 상권에 오픈해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나 주요 상권이 아닌 동네 골목 사이에서 영업을 하죠. 권리금과 보증금, 그리고 월세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매장 규모도 49.6㎡에서 66.1㎡ 정도로 소형입니다. 49.6㎡ 규모는 점포비 등을 제외하고 창업비가 6000만원 안팎입니다. 소형 매장이지만 사이야 매장 가운데 월 순수익이 최대 1000만원 정도 나오는 곳도 있을 만큼 경쟁력이 높습니다."


사이야는 이자카야다. 일본식 선술집으로 주류와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이다. 동네 사람들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들러 간단하게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왕 대표가 회사 이름을 사람과사람이라고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편안하게 만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사이야는 단골고객들이 많습니다. 또 혼자 오는 손님들도 많죠. 또 가족이나 동네 친구, 선후배, 그리고 연인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입니다. 모두들 점주 또는 직원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간단하게 술과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왕혁균 '사이야' 酒특기 뽐냈죠 겉표면을 살짝 익힌 일본식 육회요리인 '규우니쿠타타키'.


◆ 작지만 최고를 선보이는 동네 선술집= 왕 대표는 사이야가 소형 점포이면서 메뉴의 품질과 인테리어 등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특징이다. 사이야의 메뉴는 32가지 정도다. 겉표면을 살짝 익힌 일본식 육회요리인 '규우니쿠타타키'를 비롯해 독특한 된장 소스 맛이 일품인 '미소 돼지고기 스테이크', 일본 나고야풍의 '닭날개 튀김'과 '소고기 스지조림'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프랑스식 소스를 곁들인 '연어크림치즈'는 여성층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뉴 가격도 4000원대에서 1만4000원대로 선택의 폭이 넓다. 주류는 30여가지가 넘는다. 매장 운영도 2명 안팎으로 가능해 인건비를 줄이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왕 대표의 설명이다.


"몇 년 전에 일본에 유명 프랜차이즈인 하타고야(Hatagoya)의 음식들과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매우 인상이 깊었죠. 하타고야는 일본에서 2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ㆍ푸드(G.FOOD)라는 외식 기업의 한 브랜드입니다. 프렌치 이자카야 콘셉트와 축적된 노하우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곳을 직접 찾아가 오랜 기간 동안 메뉴 및 서비스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때부터 한국형 프렌치 이자카야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왕 대표는 일본식 선술집에 프랑스식 소스와 조리방법 등을 접목시키고 응용해 퓨전화된 사이야를 만들었다. 호텔조리학과 출신으로 외식업에서 잔뼈가 굵은 왕 대표가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모든 메뉴들을 새로 개발했다.


왕혁균 '사이야' 酒특기 뽐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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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한 테이블 좌석을 별도로 마련하고 짧은 치마 등을 입고 오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무릎담요도 준비해 놓았다. 수납장도 만들어 손님들이 가방이나 옷 등을 편안하게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 설계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했다.


왕 대표는 올 안에 사이야 100호점을 돌파하는 게 목표다. 동네 골목 상권이라는 특성을 잘 활용해 향후 국내외에 1000개까지 가맹점을 개설하겠다는 각오다. 물론 매장들의 영업 범위가 겹치지 않는 조건에서다. 내년에 미국 LA에 진출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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