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앞으로 2년 후면 전기 자동차가 경주 대회를 볼 수 있게 된다.
전세계 자동차 기술의 각축장인 F1 팀들이 이번 대회에 참여함에 따라 전기 자동차 제조의 기술 혁신도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뮬러원(F1) 등을 관장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2014년 '포뮬러 E 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IA는 기존의 F1 팀과 전기차 생산업체 및 글로벌 기업들이 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FIA의 회장인 장 토드는 차량에 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요구를 받아 들여 이번 대회를 개최를 예고했다. 대회는 환경을 우선시하는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경주용 전기차 생산업체인 포뮬렉(Formulec)은 대회 참가팀들을 위한 시제품을 개발했다.
무게 790kg의 이 시제품은 최고 시속 220km을 낼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3초 내에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다. 220km로 25분간 달릴 수 있어서 경주를 완주하려면 한 팀당 두 대의 차량이 필요하다.
F1팀들은 이 시제품을 개량해 시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컨소시엄 회장으로 예상되는 알렉산더 아각 전 유럽의회 의원은 "이번 대회가 전기차 연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연구는 우리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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