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투자협약 접고 보령시에서 머물며 대책활동 현장 지휘, 한범덕 청주시장도 몽골 방문 취소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지자체장들의 해외 일정이 취소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태풍 볼라벤 북상에 따라 공식 일정을 긴급 변경하고 서해안 지역서 숙박하며 피해 대책을 현장 지휘키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몽골 출장을 접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싱가폴을 방문, 투자협약을 맺을 계획이었다.
안 지사는 싱가폴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27일 저녁 보령시로 이동, 28일까지 머물며 태풍 이동에 따른 대책활동을 지휘키로 했다.
28일 오전에는 도 수산관리소 방문에 이어 해수욕장과 항구, 양식장 등을 잇달아 찾아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태풍피해 현장을 확인한다.
안 지사는 “철저한 대비와 대응으로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폴 투자협약 순방은 권희태 정무부지사가 대행한다.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도 몽골 자브항 출장을 포기하는 대신 태풍 대비 비상근무키로 했다.
강대운 기획행정 국장을 단장으로 집행부와 시의회 방문단은 계획대로 몽골을 방문한다.
한 시장은 27일 월간업무보고에서 “오늘 시장이 몽골 자브항을 가기로 돼 있지만 태풍으로 인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부터 내일까지 충북은 초속 48m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 들게 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 사람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없도록 비상대비 대책을 갖출 것”을 지시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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