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기간 9월 11일 ~ 9월 30일
전쟁의 무상함에 여왕과 김춘추에게 대들었던 낭도 ‘원효’를 어린 스님 ‘의상’이 구해준다. 우정을 쌓아가던 의상은 원효에게 분황사 설법 기회를 만들어주지만 그는 요석공주와 잠자리를 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결국 의상은 원효와 함께 당나라 행을 택한다. 하지만 원효는 ‘일체유심조’를 깨닫곤 당나라 행을 포기한다. 의상은 자유롭게 떠나는 원효에 대한 섭섭함과 깨달음에 대한 질투로 고통스러워하며 홀로 당나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의 여인 선묘낭자를 만난다. 10년 후 신라로 돌아온 의상은 역병을 물리치는 설법의 명을 받고 원효에게 함께 하자고 요청한다.
관람 포인트
창작 뮤지컬 <쌍화별곡>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의 요소를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내전의 시기, 시대의 지성이던 원효와 의상의 꿈과 우정을 담았다. 또 이들과 사랑에 빠진 여인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이번 <쌍화별곡>에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모여 기대감을 자아낸다. 최근 뮤지컬 <라카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다현과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완이 ‘원효’ 역할을 맡았다. 또 원효와 함께 이야기의 주축인 ‘의상’은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는 김호영과 매력적인 보이스의 소유자 김순택이 맡았다.
원효와 가슴 아픈 사랑에 빠지는 ‘요석공주’와 의상과 깊은 사랑을 나누는 ‘선묘낭자’는 동일한 배우가 1인 2역의 연기를 펼친다. 여배우 정선아와 이진희가 더블 캐스팅됐다. 이 밖에 정영주, 이성훈, 이종성 등이 출연한다.
1000년 전 신라시대 이야기를 아름답게 재현하기 위해 <형제는 용감했다>의 장소영 음악감독과 <내 마음의 풍금>의 이희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한 이란영 연출가가 뮤지컬 <모차르트!>, <햄릿> 등을 통해 인정받은 안무 능력을 뽐냈다. 연출과 안무, 1인 2역을 해냈다. 또한 <쌍화별곡>은 한국 창작 뮤지컬계에 드문 ‘송쓰루’ 형식으로 진행된다. ‘송쓰루’란 대사를 최소화 하고 음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형식이다. 덕분에 음악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11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총 24곡의 창작곡을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벚꽃동산
<벚꽃동산>은 1904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 이후 무려 100년 넘게 무대에 수도 없이 올려진 희극이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담은 이 작품은 동시대성을 공유하고 있어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사랑을 받았다. 공연은 러시아 혁명을 전후해 급격한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하는 귀족계급과 다양한 계층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세대의 변화와 인간의 삶을 담아낸다.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기간 10월 12일~10월 28일
셜록홈즈: 앤더스가의 비밀
이 작품은 창작 뮤지컬로 ‘셜록 홈즈’의 캐릭터만 가져오고 이야기는 국내에서 제작했다. 원작의 팬이라면 아쉽겠지만, 뮤지컬의 퀄리티는 상당하다. 지난해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작곡상을 수상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거기에 전용 극장을 더해 더욱 탄탄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배우의 면모 또한 훌륭하다. 100회 이상 작품을 소화한 오른 송용진이 ‘셜록’을 연기한다.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기간 9월 12일~11월 4일
영웅
<영웅>은 민족의 영웅 ‘안중근’을 그린 뮤지컬로 2009년부터 공연돼 해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0년엔 <명성황후>의 뒤를 이어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여순 감옥에서 투옥 생활을 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그렸다. 특히 하얼빈 역의 기차씬은 <영웅>의 백미다. CG 영상에서 실제 기차로 변신하는 연출은 마치 마법 같은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기간 10월 16일~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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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고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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