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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FX마진거래 불법 중개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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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불법 중개업체를 차려놓고 외환거래를 하려는 투자자와 해외 선물회사를 연결해준 중개업자가 겸찰에 검거됐다. 이들이 중개해 거래된 돈은 무려 24조원이 된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7일 “부산과 대구에서 무인가 중개업체를 차려놓고 국내 투자자 1000여명에게 해외 선물회사(FCM)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 12억여원을 챙긴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등 위반)로 중개업자 여모씨 등 투자자 1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개업자인 여모(43 남)씨를 구속하고 투자자 모집책인 배모(48 남) 등 3명과 투자자 이모(45 남)등 1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FX마진거래란 해외 선물회사에 일정비율의 증거금(Margin)을 예치한 후 G8개국 통화 가치변동을 예측해 가치상승이 예상되는 통화를 매수나 매도를 해 환차익을 얻는 외환거래를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와 부산에서 중개업체를 만들고 증거금(margin)의 500배까지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외 선물회사에 중개했다. 국내에서 인가받은 선물·증권회사는 증거금의 10배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다.


모집책인 배씨 등 3명은 인터넷 카페 등에 글을 올려 국내 투자자를 모집해 중개업자인 여씨에게 소개하고 자신들이 소개한 투자자들이 FX마진거래 시작하면 수수료를 받아왔다.


투자자인 이씨 등 14명은 관계당국에 신고 없이 200억~1000억원 상당의 거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수법은 간단했다. 해외선물회사와 직접 거래시는 1Lot(1거래 의미)당 거래대금 10만달러의 0.5%인 200만달러 증거금만 송금하고 10만달러의 외환을 매수나 매도를 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선물사를 통하면 FX마진거래를 하면 1Lot(1거래 의미)당 거래대금 10만달러의 10%인 1만달러를 증거금으로 송금한 뒤 거래를 해야한다.


경찰은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선물사를 통해 FX마진거래를 할 경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아 증거금 비율을 10%로 상향하면서 불법 중개업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FX마진거래는 위험성이 매우 높아 전문가들도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이다”며 “이번에 검거한 이들은 단기간에 대박을 원하는 투자자의 심리를 자극해 고수익 부분에서 대해서만 설명하며 투자자를 모집해온 만큼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코노믹 리뷰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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