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7일 제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상륙을 앞두고 정치권도 초긴장상태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태풍은 대단히 강력한 위력을 가진 태풍이기 때문에 전 국가적으로 총력대응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겠다"며 "그간 가뭄과 무더위, 폭우까지 고생을 많이 한 정부부처가 이번 태풍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국민안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도 재해대책위원회의 박덕흠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차원의 재난대책과 피해복구상황에 대해서 지체없이 모든 기구를 총 가동해야 한다"며 "특히 시도당과 당협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현안을 살피고 돌보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태풍기간동안에는 모든 당원들이 다 태풍대비에 전력하시고 매사에 자제하고 상임위에서도 하실 일이 있는지에 대해서 면밀한 검토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지금 올라오는 '볼라벤'이라는 태풍이 사상최대인 124명의 생명과 5조4700억 원의 재산을 앗아간 2002년의 '루사', 또 비슷한 위력을 보였던 2003년의 '매미'에 버금가는 태풍이라고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모두 재난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태풍의 강도로 봐서는 굉장한 피해가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모든 정부 기관과 민주당에서도 각지구당에 연락해서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복구하도록 하고 사전에 예방하도록 만전에 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측도 피해에 대한 만전을 기해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