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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태'에도 일본차, 공격 마케팅 선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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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파격가 공세
렉서스 등 신차 가격 낮춰

'독도사태'에도 일본차, 공격 마케팅 선언 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ES 3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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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와카(일본)·서울=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임철영 기자]"파격가로 한국 시장 잡겠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계가 렉서스 ES, 인피니티 M30d 등 프리미엄 신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부활'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들 일본 업체가 최근 한일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글로벌 각축지로 떠오른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지난 24일 일본 규슈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렉서스 ES 시리즈를 월 300~4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BMW, 벤츠 등 경쟁 모델 대비로도 낮은 가격대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목표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렉서스 전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328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격대는 ES 300h 기본형이 독일 동급 메이커 대비 1000만 원가량 낮은 5000만 원대 중반, 고급형도 수입차 1위인 BMW 520d보다 5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ES 300h의 각 트림 가격을 가솔린 가격보다 낮추는 승부수를 띄웠다. ES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것은 이번이 최초며,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낮게 판매되는 것 또한 전 메이커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를 통해 한때 '강남 쏘나타'로 불렸던 원조 베스트셀링 모델의 자리를 되찾고 한국 시장에서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것이 도요타의 계획이다.
 

'독도사태'에도 일본차, 공격 마케팅 선언 왜? 인피니티 M30d


닛산의 인피니티 또한 신형M30d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은 같은 날 서울에서 진행된 신차 출시 행사에서 "신형 M30d는 아우디 A6, BMW 520d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일본 브랜드 최초의 디젤 세단"이라며 "인피니티 브랜드 위상이 크게 하락 했지만 신형 M30d로 한국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M시리즈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M시리즈 모델에 비해 최대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켄지 나이토 사장은 "최대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 본사와 협의를 진행했다"며 "본사 역시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공감해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 유럽과 비교하면 상당히 도전적인 결정"이라고 전했다. M30d의 가격은 6370만원이다. 월 판매목표는 가솔린을 포함, 총 100대 수준으로 경쟁차종에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소비자 반응을 먼저 살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양사는 수입차 1위인 BMW 520d를 나란히 라이벌로 꼽고 있다. 도요타가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해 총력전을 펼치는 반면, 닛산은 디젤 모델에 배팅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의 이 같은 공격 마케팅 행보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와 맞물려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양국 간 긴장관계가 계속 지속되며 국내에서도 반일감정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차 출시를 앞둔 일본차 업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을 당시, 한국에 진출한 일본차 업계는 계약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신차발표회를 취소했던 도요타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좋은 방향으로 나가길 바라며 주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미야와카(일본)=조슬기나 기자 seul@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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