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부이촌동 아파트' 살까 고민하는 당신께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주대책 기준일 이후 매입한 경우도 '22평 새 아파트 입주권+법정보상+민간혜택' 보상 혜택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

'서부이촌동 아파트' 살까 고민하는 당신께
AD

‘서부이촌동 아파트 지금 사도 될까?’


용산역세권 개발(조감도)과 관련된 서부이촌동 보상계획이 확정되면서 중개업소에 이 지역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문의가 늘고 있다. 이주대책 기준일(2007년 8월30일) 이후 아파트를 산 사람에게도 새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입주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주하는 주상복합의 면적이 소형으로 제한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수요 목적이 아니라면 손익계산을 면밀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용산역세권개발(주)에 따르면 이주대책 기준일 이후 통합개발 대상인 서부이촌동 대림·성원아파트 등을 매입해 들어온 경우엔 새로 건설되는 주상복합 50㎡(이하 전용면적 기준, 약 22평형)에 대한 입주권이 주어진다.


용산역세권개발은 당초 이주대책 기준일 이후 전입자는 투기목적으로 간주, 입주권을 주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시공사 지급보증 문제와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보상 시점이 2년 이상 늦어지면서 사실상 거래가 동결돼 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거래의 숨통을 틔워주자는 취지에서 이주대책 기준일 이후 매수한 경우에도 입주권을 주기로 했다. 한 보상 관계자는 “거래가 안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주대책 기준일 이후 매수자에게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유념할 점은 이주대책 기준일 이후 매수자는 50㎡를 초과하는 평수를 아예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주대책 기준일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기존 평수보다 더 큰 평수로 갈 경우 추가 평수에 대해서는 일반분양가를 적용해 살 수 있어 면적을 늘려 입주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주대책 기준일 이후 매수자는 50㎡ 초과 평수에 대해서는 입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부이촌동 아파트' 살까 고민하는 당신께 대림아파트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기준


이같은 상황에서 새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입주를 위해 앞으로 대림이나 성원아파트 등을 사도 될까? 거래가 거의 없어 현재 시세를 가늠하기 어려워 가장 최근 거래된 2009년 1월 대림아파트 84.78㎡(34평형)을 예로 들어 기자가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거래가는 9억5000만원이었다.


이 사람이 보상안대로 대림·성원아파트 보상가의 평균치 보상을 받고 50㎡(22평형)에 입주할 경우를 가정(예1)하면 34평형과 22평형간의 차이인 12평은 법정 보상가로 보상을 받게 된다. 새 주상복합의 평당 일반분양가가 4000만원이고 기존 아파트의 법정 보상가가 평당 3000만원이라면 입주 시점(2016년 예정)에 8억8000만원(22평) 아파트와 보상금액 3억6000만원을 더해 12억4000만원을 확보하게 된다.


새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3500만원이고, 기존 아파트의 법정 보상가가 평당 2500만원이라(예2)면 7억7000만원짜리 아파트와 법정 보상가 3억원을 더해 10억7000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이사비용 등 민간혜택을 더하면 실제 혜택은 이보다 커진다.


새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 기존 아파트의 법정보상가가 평당 2000만원이라면 전체 받는 금액이 9억원에 그쳐 손해를 보게 되지만 용산역세권이란 입지와 최근 서울 주요지역에서 분양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대림아파트 59.22㎡(25평형)을 산 경우(2011년 11월에 6억3500만원에 계약)를 예1, 2에 대입하면 각각 9억7000만원, 8억4500만원을 입주 시점에 확보하게 된다. 금융 비용 등 다른 요인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매입 금액에 비해서는 최고 2억원 이상 차익을 보는 셈이다.


용산역세권개발에 따르면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2007년 8월30일 이후 서부이촌동 보상대상 아파트를 매입한 가구는 70~80여 가구 정도다. 한 시장 전문가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존 아파트와 새 아파트간의 1대1 보상과 민간혜택은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창익 기자 windo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