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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내가 메이저의 여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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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최종일 4언더파 호조, 김자영은 3오버파 자멸

이미림 "내가 메이저의 여왕~"<종합> 이미림이 한국여자오픈 우승 직후 동료들로 부터 축하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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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미림(22)이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을 제패했다.

이미림은 2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6538야드)에서 막을 내린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7언더파 271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6월 S-OIL챔피언스 이후 1년2개월 만에 통산 2승째, 메이저 우승은 물론 처음이다.


이미림과 김자영(21ㆍ넵스) 등 4명의 선수가 공동선두로 출발해 치열한 혼전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이미림은 그러나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혔고, 이후 고비 때 마다 절묘한 숏게임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특히 시즌 4승을 노리던 김자영을 저지했다는 게 의미있다. 우승상금 1억30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을 2위(2억3600만원)로 끌어 올려 상금여왕 경쟁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미림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지역 예선에 나기 전 일찌감치 상금여왕을 확정짓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LPGA투어 진출을 위해 9월25일 미국으로 떠나기 때문이다. "지난겨울 체중을 10㎏이나 줄이면서 리듬감이 좋아졌다"는 이미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앞으로 빅매치가 많아 최대한 상금을 획득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더했다.


'지난해 상금여왕' 김하늘(24ㆍ비씨카드)이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혜윤과 함께 공동 2위(5언더파 283타)에 만족했다. 김자영은 전반 4오버파를 치며 자멸했다가 후반 15번홀(파5)에서 뒤늦게 버디 1개를 잡아내 가까스로 공동 11위(이븐파 288타)를 차지했다. '넵스 챔프' 양제윤(20ㆍLIG손해보험)은 공동 7위(1언더파 287타)에서 2연승이 무산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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