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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사우디 메디컬시티 프로젝트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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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는 27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킹칼리드메디컬시티(KKMC) 프로젝트 발주처인 킹파하드 국립병원의 칼리드 알 샤바니 병원장 일행을 초청해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칼리드 병원장 일행은 우리나라의 첨단 병원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한편 병원 건설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6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관련 건설업체들과의 만남 외에도 연세의료원·아산병원·서울대병원·삼성병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병동·입원실·영상의학 병동·수술실·병원기자재 관리실·병원건물 자동화 관리실·환자 식사 서비스 관련 운영시설·종합검진센터·세탁물 관리시스템 등 한국 병원의 첨단 운영시설을 비롯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및 시스템 등이다.


사우디 보건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12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건립을 추진 중인 KKMC 병원단지는 사우디 동부 연안 담맘에 위치한다. 70만평방미터 면적에 1500개 병상 규모의 병원·암·심장·유전병·장기이식·종양 등 전문 치료센터·연구센터·빌라 6000채·호텔·호스피스·사무동·주차장 등이 입주한다.

현재 미국 바니어가 의료단지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을 완료하고 에이콤이 기본설계를 40% 가량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병원 건설 프로젝트 발주 공고 후 6월경 건설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석유부국이자 중동의 메카인 사우디는 연간 2.6%에 달하는 인구 급증 추세에 비해 의료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5년 내 6개의 메티컬시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설명회 연사로 참가한 칼리드 병원장은 "현재 사우디에는 인구 1000명당 병상이 2.2개에 불과해 15세 이하 인구비율이 32%인 점을 감안하면 의료시설 대폭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사우디 KKMC 프로젝트 관계자들의 방한은 우리의 첨단 병원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는 병원 건설 프로젝트 수주 및 장비 수출뿐만 아니라 병원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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