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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이산화탄소 80% 이상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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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이산화탄소 포집ㆍ재활용 설비 준공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80% 이상 걸러내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돼 쓰레기 소각시설에서 활용된다.


(주)대우건설과 극동환경화학(주)은 최근 인천 서구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에서 그동안 공동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ㆍ재활용 기술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을 적용한 시범 설비(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공기 중 이산화탄소 80% 이상 없앤다 인천 서구에 준공된 이산화탄소 포집ㆍ재활용 시범 설비(pilot plant).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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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가 만든 기술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끌어모아(포집) 제거하되 기존처럼 처리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해 땅 속이나 바다 속에 따로 모아놓을 필요가 없이 정화된 공기를 배출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공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율도 종전의 50~60%에서 80%로 크게 높아졌다. 이 덕에 인천 청라사업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은 하루 10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경질탄산칼슘(CaCO₃)'은 화력발전소에서 탈황제로 바로 쓰이거나 약간의 가공을 거치면 건축자재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시범 설비 운영을 거쳐 이 신기술을 쓰레기 소각시설인 청라사업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진영 인천시 정무 부시장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신기술 개발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큰 자산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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