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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러시아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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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9~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9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APEC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으로 형성된 경제협의체로 지난 1989년 11월 호주에서 12개국 간 각료회의로 출범한 이후 1993년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제19차 APEC 회의는 3개의 총회 세션, 장관 세션, ABAC(APEC의 민간 협의기구인 기업인 자문위원회) 위원과의 업무 오찬으로 구성됐다. 논의 결과를 담은 '재무장관 공동 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에 보낸 서한에서 밝힌 대로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대두되는 곡물 가격 급등에 대응한 역내 공조 강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의 주요 이슈인 재정의 지속가능성, 금융 이해력 제고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사례를 회원국과 공유하고 아태 지역 금융 발전과 통합을 위한 공조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회의 기간 중 러시아ㆍ호주ㆍ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양자 면담을 갖고, 이들 국가가 녹색기후기금(GCF) 이사국인 점을 감안해 올 연말로 예상되는 유치국 선정 시 한국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APEC 참석에 앞서 28일 개최되는 '한ㆍ러 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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