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나이가 들고 결혼적령기에 접어들면서 만남의 기회가 줄어드는데 따른 해결책으로 동호회에 가입하는 미혼남녀들이 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클래식 프리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성을 만나기 위한 목적으로 동호회에 가입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자 58%, 여자 39%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동호회에서 만난 이성과 교제까지 이어진 경험도 제법 높았다. 미혼남녀 10명 3명꼴로(남 37%, 여 34%) 교제로 이어졌다고 답한 것.
그렇다면 이성을 만나기에 가장 선호하는 동호회는 어떤 게 있을까.
남자 43%가 ‘산악회’라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지역, 나이대별 친목동호회(31%), ▲악기동호회(20%), ▲댄스동호회(6%) 순이었다.
여자 역시 가장 많은 32%가 ‘산악회’라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지역, 나이대별 친목동호회(27%), ▲악기동호회(25%), ▲댄스동호회(16%) 순으로 조사됐다.
노은규 가연 회원상담부 부장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경우 바쁜 일상과 점점 좁아지는 인간관계로 인해 만남의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동호회에 많이 가입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성을 만나야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너무 집착하다 보면 자칫 가볍고 진지하지 않은 이미지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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