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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태풍 상륙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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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외국인의 전폭적인 지지가 주춤하면서 코스피가 1950선 아래에서 큰 물결 없이 찰랑이고 있다. '큰 형님'이 옆걸음을 걷는 사이 코스닥은 꾸준히 한발씩 나아가 500 고지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제 코스닥의 약진 역시 곧 탄력을 잃을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잠잠했던 글로벌 빅 이벤트들도 하나 둘 다가오면서 다시 형님이 선봉에선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 방향과 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실적주, 낙폭과대주 등 업종·종목별 이슈를 체크하면서 이벤트 많은 8월의 마지막 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가 잠시 쉬고 있는 사이에 코스닥이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큰 형님이 쉬는 사이에 동생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향후 코스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등락에 집착하기 보다 조금 긴 호흡에서 생각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코스닥이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단기적인 기술적 부담은 해결하고 갈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20일 이격도가 이미 전고점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상대 강도 또한 상승탄련 둔화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다. 코스피 또한 빅 이벤트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망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모멘텀 지표의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물 경기 지표들이 여전히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모멘텀 지표는 바닥권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모멘텀 지표가 실물 지표에 선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실물 지표들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아시아 지역 주식 시장에서의 외국인들의 움직임들 또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오세연·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22일 스탠더디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을 요청하더라도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이번 구제금융 이슈가 여느 때와 다른 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이슈와 시기를 같이 하며 스페인에게 일반적 구제금융(직접 자금지원)과 국채매입이라는 자금조달에 있어서 크게 2가지 옵션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인 정부는 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전에 ECB가 국채매입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약속해주기를 원한다고 밝히며 가능한 옵션들을 비교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일단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것이기 때문에 호재라는 목소리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호재가 아니라는 주장이 공존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가능한 옵션 중 가장 부담이 덜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만큼 구제금융 신청 시기는 다음달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와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위헌 소송 판결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구제금융 신청이 이루어지면 당장 급한 불을 끄고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시장은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펀더멘털에 대한 의문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여 주가가 반등하는 정도와 기간은 구제금융지원 형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드라기의 국채매입 계획이 분데스방크와 북유럽 국가들의 반대를 극복하고 성공한다면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구제금융보다 시장과 스페인이 느끼는 부담은 덜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중앙은행의 경우 과거에 상환우선권을 포기한 전례가 없으며 그리스 헤어컷 당시에도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의 부담분이 늘면 스페인 국채 민간투자자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허재환·최홍매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아직 끝나지 않은 듯 하다. HSBC에서 집계하는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10개월째 기준선인 50포인트를 하회하면서 이 지수가 집계된 이래 최장기간 동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 정부가 정부 프로젝트를 늘리는 등 국영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HSBC 제조업 PMI 지수 하락이 경제 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높아진 재고 수준을 감안할 때 중국 제조업체들의 재고 조정은 더 진행될 필요가 있다. 3분기까지 중국 경제는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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