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대우증권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상품운용이익으로 2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3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대우증권은 1분기(4~6월)에 영업이익 200억원, 당기순이익 2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3.5%, 32.1%씩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이 6.3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4% 감소하면서 대우증권 수탁수수료도 감소했는데, 리테일 오프라인 거래 증감에 민감한 대우증권의 경우 그 감소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업계 내에서 가장 채권 규모가 큰 회사일 뿐만 아니라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운용으로 금리 민감도가 가장 크다"며 "동사의 1분기말 기준 채권 잔고는 10조6000억원이고, 외화채권 잔고 또한 9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7월 금통위의 깜짝 금리인하로 채권운용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미 세전 400억원 내외의 실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증권이 2분기 채권운용이익 증대 등에 힘입어 세전이익 878억원, 순이익 666억원을 기록해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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