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논산 이삼 장군 고택'이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이 고택은 백일헌(白日軒) 이삼(李森·1677~1735) 장군이 1728년 이인좌(李麟佐)의 난을 평정한 공로에 대해 영조가 내린 하사금으로 지은 건물이다. 1700년대 초에 건립돼 창건 당시의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있다.
특히 조선 상류 주택의 구성 요소인 안채와 사랑채가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사당, 문간채 등이 경사지에 따라 자연환경과 잘 조화돼 있어 가옥 내의 영역구성 수법이나 동선체계 등 건축 구조적·양식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
또 공신의 책봉과 관련된 교서(敎書) 등 많은 고문서와 백일헌유집(白日軒遺集) 등의 서적, 언월도(偃月刀) 등 무관(武官) 관련 유품이 보존돼 역사·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수렴된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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