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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폭락에 무릎꿇은 BHP,호주 광산확장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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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오스트레일리의 BHP가 중국의 수요감소에 따른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주요 개발계획을 보류했다.


23일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BBC방송에 따르면 BHP는 22일 7월 말로 끝난 회계연도 세후 이익이 전 회계연도에 비해 35% 감소한 154억 달러(98억 파운드)라고 발표했다. 총매출은 722억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는 이 회사의 핵심상품인 기초금속과 철광석 가격 약세의 타격을 받은 결과라고 BBC는 풀이했다.


또한 미국내 셰일가스 자산 감가상각과 호주 올림픽댐 광산 세전비용도 순익 감소에 기여했다.

BHP는 이에 따라 200억 달러를 들여 남호주의 올림픽댐 광산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보류했으며, 제조업과 건설부문의 취약성 때문에 상품가격은 계속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우스 클로퍼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지출 세부내용을 달라는 주요 주주요구에 상품가격의 암울한 전망과 개발비용 증가로 광산확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채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조치가 단행되고 있는 유럽에서 제철소들이 철광석 구입을 축소해 광산업체들이 아시아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둔화로 철광석 소비 속도를 줄이면서 철광석은 공급과잉이 발생해 가격이 2009년 말 이후 가장 수준까지 떨어졌다.
철광석 가격 동향 제공업체인 플라츠에 따르면 중국에 인도된 철함유량 62%인 벤치마크 철광석은 22일 1t에 105.75달러를 기록, 지난 4개월 동안 약 30% 하락했다.

그는 “지하 광산을 대체하기 위해 자본집약도가 덜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침출기술이 프로젝트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BHP는 보류 결정을 내림으로써 철광석과 석탄,구리 등 상품가격 수요 둔화로 지출을 축소하기로 한 앵글로 아메리칸,엑스트라타 등의 대열에 합류했다.


4000개의 건설 노동자를 포함해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 올림픽댐 광산 확장 계획이 보류됨으로써 남호주 정부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남호주 정부는 장래에 개발계획을 승인받으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220달러의 지출이 승인됐지만 BHP는 더 이상 어떤 사업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포트 헤드랜드의 이너하버(Inner Harbour)의 철광석 광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캐나다의 얀센 탄산칼륨 프로젝트도 장기 사업으로 분류했다.


클로퍼스 CEO는 “중국의 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는 올해 하반기에 상품가격이 회복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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