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경성 후보가 22일 오전 투자자문회사 욱스퍼드 메트리카의 로리나이트 회장과 조찬회동을 갖고 한국 지자체의 투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로리나이트 회장은 이 자리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재정손실을 낳고 하루 이자만 1억1100만원씩 불어나는 강원도 알펜시아를 매입할 수 있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와 옥스퍼드 경영대학원장을 역임한 로리나이트 회장은 강원도 알펜시아 외에도 인천개발공사 공사채, 제주 공사채로 인한 지자체 재정악화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후보측는 "로린나이트 회장에게 현재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채·공사채에 대해 국제수준의 4%대의 낮은 이자율과 장기투자를 요청했다"며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투자관련 현재 12.78%수준인 이자율이 4%대로 전환된다면 매년 4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리나이트 회장은 이날 오후 우근민 제주지사를 만나 제주도 공사채 투자 및 인프라 투자를 논의한다. 24일 강원도청에서는 최문순 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알펜시아와 매입을 검토한다.
김 후보측은 "지방채 고금리 이자는 지자체가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라며 "이번 논의가 지방재정 건정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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