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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30선 '미끌'..중소형주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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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신 중심 '팔자' 강화..외국인 12거래일째 '사자', 개별종목은 매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1930선으로 내려앉았다. 투신권이 펀드 환매행진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 처분 강도를 높이면서 기관에서 1600억원 이상 '팔자' 물량이 출회,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은 이번달 들어 지난 3일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팔자'세가 이어지며 지수의 탄력적 상승을 이끌던 이달 초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03포인트(0.41%) 내린 1935.1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77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61만주로 집계됐다.


미국·유럽의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곧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럽 주요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각국의 이해관계, 특히 독일과의 관계에 마찰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의 부진과 유럽경제에 대한 낙관론에 경계감이 일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39.60으로 소폭 하락 출발 한 후 장 초반 반짝 상승반전 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장 중 1% 이상 조정을 받으며 저가를 1917선까지 내리기도 했던 지수는 외국인의 꾸준한 '사자' 강도 강화로 낙폭을 만회, 193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188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640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투신(-1770억원)의 '팔자' 물량을 중심으로 보험, 기타금융, 은행 등에서도 매도세를 나타냈다. 개인은 줄곧 '사자' 우위를 나타내다 장 막판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70억원).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관이 736억원어치를 강하게 내다팔며 1.02% 조정을 받은 전기전자를 비롯해 의료정밀(-2.29%), 건설업(-1.35%), 섬유의복(-0.94%) 등이 비교적 강하게 내렸다. 음식료품,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오른 업종은 전기가스업(1.27%), 통신업(1.52%),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은행, 보험 등이었다.


대형주(-0.46%)는 빠지고 소형주(0.05%)에 상대적으로 매기가 몰리는 장세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고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역시 1.40% 내리며 4거래일째 조정을 받았다. 포스코(-0.91%), 현대모비스(-0.79%), LG화학(-0.16%), 현대중공업(-2.78%), SK하이닉스(-1.08%), KB금융(-0.13%), NHN(-0.19%) 등도 내렸다. 다만 현대차(0.41%), 기아차(0.51%), 신한지주(0.13%), 한국전력(0.40%), SK이노베이션(0.89%)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33종목이 올랐고 478종목이 하라했다. 92종목은 보합.


장 중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반전해 전날보다 1.17포인트(0.24%) 오른 492.8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80원 올라 11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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