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코트라는 22일 르노삼성차와 협력사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코트라와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해온 공동 협력사업을 공식화하고 향후 더 많은 협력사 해외진출 사례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코트라 지사화ㆍ공동물류센터 사업 가입을 통한 닛산 규슈공장 납품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기존에 르노삼성 협력사들이 모회사인 르노닛산의 규슈공장에 납품을 하는 경우 일본 기업의 까다로운 기술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MOU 체결로 국내 업체들은 코트라 후쿠오카무역관의 지사화ㆍ공동물류센터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쉽게 납품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에는 올해 르노닛산그룹에 합류가 확정된 러시아 최대 토종 자동차업체인 아브토바즈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다. 향후 르노삼성 협력사가 아브토바즈 납품을 희망할 경우 양사가 협력해 지원한다는 것이다.
코트라는 지난해 7월 동반진출지원센터를 출범시켜 대중소기업 해외 동반진출 수요 발굴작업을 벌여 왔다. 이 일환으로 코트라가 지난해 11월에 주최한 '자동차 대중소 동반진출 포럼'에 르노삼성차가 참가하면서 이번 MOU 체결의 계기가 됐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코트라와 함께 협력사 해외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한국 자동차부품의 경쟁력에 한미 및 한ㆍ유럽연합(EU) FTA 효과가 더해지면 충분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시장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동반진출이 필수적"이라며 "수출 경쟁력이 높은 자동차부품 분야부터 적극 지원해 더 많은 대기업 파트너와 동반진출 사례를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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