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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3피 인턴'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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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행장, 단순 사무보조 아닌 실무 위주 교육 지시


외환은행 '3피 인턴' 없앤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KEB 열린교육원’에서 열린 '인턴 워크샵'에 참여한 외환은행 인턴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 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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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외환은행 인턴 프로그램이 확 달라졌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지시에 따라 '커피(coffee)ㆍ카피(copy)ㆍ코피'로 불리던 일명 3피 인턴 프로그램을 실무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것.

윤 행장은 지난달 각 부서장에게 "인턴사원을 단순 사무 보조를 맡기지 말고 실무위주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라"고 별도 지시했다. 윤 행장은 인턴 기간중 은행업무는 물론 사회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실무자들에게까지 당부했다.


윤 행장의 각별한 관심 덕분에 외환은행 인턴 프로그램에 변화가 일어났다. 허드렛일 중심으로 활용된 인턴사원들이 실제 실무 업무를 접할 뿐만 아니라 외환은행 직원들과도 허물없이 지낼 정도로 돈독해진 것이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턴사원으로 뽑힌 이광수(31ㆍ트레이딩부)씨는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인턴을 시작했다"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직접 거래를 제외한 딜링룸에서 하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씨는 전일 외환시황 정리로 업무를 시작, 금일 전망에 대한 회의에 참석한 뒤 영문자료 번역과 외환관련서적을 읽고 리포트를 제출한다고 말했다. 장중동향을 살피다 궁금한 것은 장 마감 후에 외환딜러에게 직접 설명을 듣기도 한다고 했다.


김중석 외환은행 트레이딩부 과장은 "인턴사원이 받고 있는 교육은 외환은행 정규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 딜러 양성 프로그램과 동일하다"고 소개했다.


인턴사원 김성진(29ㆍ여신심사부)씨는 "형님(외환은행 직원)들이 매일 직접 하는 일을 보여주며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며 "인턴사원이 아니라 정규사원처럼 대해줘서 애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인턴사원은 사내 축구동아리에 참여하고 부서 회식도 함께 한다고 했다.


강석현 외국고객부 차장은 "지금까지 인턴 프로그램이 인턴만을 위한 소개ㆍ교육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에는 바로 실무에 투입해 우리가 하는 일에 동참시켰다"며 "같은 일을 몇 년씩 하다보면 새로운 생각을 하기 어려운데 인턴사원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덕에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8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은 이달 24일 종료되며, 외환은행은 136명의 인턴사원중 30% 정도를 우수 인턴사원으로 선발, 하반기(9월말 또는 10월초) 정규직 채용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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