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가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베스트바이는 2분기 순이익이 1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8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91%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센트로 전문가들의 시장예상치 20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베스트바이의 2분기 매출은 105억달러로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106억달러를 하회했다.
베스트바이는 TV와 노트북 등 가전 제품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가전 제품 소비를 줄이면서 베스트 바이의 실적이 부진한 것이다.
샌포드 번스타인 & 코의 콜린 맥그라나한 애널리스트는 "수요 감소 트렌드가 2분기 내내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바이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최고경영자(CEO)를 허버트 졸리로 교체했다. 또 베스트바이의 창업자인 리처드 슐츠는 베스트바이의 부채를 늘려 인수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