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21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시중에 유입되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4%(11.31포인트) 오른 2118.27에,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0.52%(11.91포인트) 상승한 231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시장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총 2200억위안을 역환매조건부채권(RP) 입찰을 통해 투입했다. 만기 7일짜리 RP의 경우 1500위안 규모, 14일물은 700억위안이 공급됐다. 이는 일일 공급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최근 금융시장 자금 경색으로 하루짜리 콜금리가 3개월간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에 따른 조치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이 충칭시 정부의 산업투자 촉진 계획을 보도하면서 항만운영사 충칭간주와 충칭도로교량이 각각 10%, 6.1% 뛰었다. 주류업체 귀저우마오타이는 1.4% 올랐고 우량예이빈도 1.3% 상승했다. 부동산기업 완커와 홍콩증시 상장설에 강세를 보였다.
우칸 상하이다중보험 펀드매니저는 “시장에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업 실적 저조가 이어지면 증시 반등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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