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1일 제일모직에 대해 전자재료사업부의 선전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정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2%, 1.9% 증가한 1조5316억원, 10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세계경기 부진에 의한 전통적 IT인 PC 및 TV 수요 약세와 내수침체에 따른 패션사업부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소재부문 및 디스플레이 소재부문 성장에 의한 전자재료사업부의 실적 호조와 PC 2라인 가동효과에 따른 케미칼사업부의 실적 선전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강화 등에 의한 실적 호조세에 주목하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투자포인트로 삼성전자라는 매출처를 확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 신임 경영진 체제를 갖추면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벌인 결과, 3분기에도 1000억원대 영엽이익을 기록하며 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AMOLED)용 재료가 올해 하반기 이후 공급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주가는 지난 1개월 및 3개월전 대비 각각 3.7%, 4.0%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의 안정성과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이후 AMOLED용 재료 공급과 같은 신규사업에서 충분한 성과를 보일 경우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 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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