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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전국구'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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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울산점 개업…12월 광명점에 본사도 옮겨
창고형 할인점 시장 커지자 경쟁우위 선점 노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코스트코 홀세일이 울산에 이어 광명점을 연내 오픈하면서 국내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광명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경기 광명시 일직동 복합환승센터 부지에 코스트코 광명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KTX 기차와 고속버스터미널이 입점하는 부지에 함께 들어서는 것. 이를 위해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해 말 광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코스트코는 올 7월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늦어지면서 오픈은 올 12월로 미뤄졌다. 광명시 관계자는 "올해 초에 착공을 시작했고, 연말에 오픈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코스트코 사정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광명점에 본사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스트코 코리아는 서울 양평점에 한국 본사를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29일 코스트코는 울산 북구에 울산점 매장의 문을 연다. 지난 2009년 부산에 매장을 연뒤 3년만의 신규 출점으로 국내에서는 8번째 매장이다. 또 동탄2신도시에서 입점을 추진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개발을 진행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도시 부지내에 대형마트 매장을 마련해두고 있다"며 "코스트코홀세일이 이 부지에 새로운 지점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H 동탄신도시 투자유치부 관계자는 "현재 부지에 다양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진행중이지만 코스트코 입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연말에 대형마트 사업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가 이처럼 최근 들어 국내 점포를 확장에 힘을 쏟는 이유는 창고형 할인매장 시장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양재점의 경우 연매출이 5000억원, 일평균 매출이 13억~14억원에 이를 만큼 매출 규모가 크다. 또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이어 이랜드까지 창고형 할인점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출점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고객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국내 대형마트와 비교해 매장수는 현저히 적지만 출점에 따른 영향은 훨씬 크기 때문에 업계가 코스트코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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