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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나오기만 기다리더니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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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이 아이폰5를 통해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지원해주길 바라는 기업이 있다.


바로 중국 최대, 아니 가입자 수 기준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 모바일이다.

애플은 뉴 아이패드에서 LTE를 지원했지만 미국내 주파수만 지원해 호주와 한국등 다른 나라에서는 기존 3G(세대) 통신만을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곧 등장할 아이폰5다. LTE 지원설이 확산되고 있지만 각 통신사들은 자신들의 LTE 방식과 주파수를 애플이 지원할지 여부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그래도 이통사들의 실적이 최근 부진한 가운데 아이폰5가 LTE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향후 실적에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경쟁사만 사용할 수 있는 LTE주파수를 지원하는 경우는 생각만해도 끔찍한 경우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중국 1위 이동통신 업체 차이나모바일의 주가가 5% 하락하며 하루 낙폭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차이나 모바일은 미국 인구의 두배나 되는 가입자를 보유한 가입자수 기준 세계 최대 통신사다.


주가 급락은 기대이하의 실적 발표 영향이 컸다. 향후 성장세가 꺽일 것이라는 전망이 차이나 모바일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투자자들은 특히 애플이 소문만 무성했던 차이나모바일의 LTE 지원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차이나 모바일은 3G(세대)에서 애플이 지원하지 않는 TD-SCDMA 방식을 고집해 아이폰을 판매하지 못했다. 반면 경쟁사인 차이나유니콤은 국제표준 3G방식을 사용해 아이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아이폰5에서도 재현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 투매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차이나 모바일은 기존 3G망에서 독자적인 방식의 TD-SCDMA(시분할 연동 코드분할 다중접속)를 4세대 통신에서도 TD-LTE(시분할 롱텀에벌루션) 방식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중 1/10만이 3G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 가입자는 2G서비스에 머물러 있다. 차이나유이콤 가입자의 1/3이 3G서비스를 이용중인 것과 큰 격차를 보인다.


지난 3월 차이나 모바일 회장에 취임한 시궈화(奚國華)도 "차이나 모바일의 결정적 문제가 TD-SCDMA를 지원하는 단말기의 부족이다"라고 시인했을 정도다.


그는 "호환가능한 강력한 단말기를 도입하겠다"고 말했지만 그것이 아이폰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바클레이스캐피탈의 아시아지역 통신 리서치 책임자는 "차이나 모바일은 무선 데이터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중국정부가 도입을 강요한 기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일본의 소프트뱅크나 인도의 대형 통신사들이 4G로 이전하며 차이나모바일과 같은 TD-LTE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국내에서도 KT가 TD-LTE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애플 역시 팀 쿡 CEO가 차이나 모바일을 직접 방문하는 등 세계 최대 통신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눈치여서 TD-LTE 지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차이나 모바일이 아이폰5을 판매한다는 것을 전제로 아이폰5가 2억5000만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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