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이 일본이 한국과의 통화 스와프 협정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0월 130억달러였던 통화 스와프 규모를 700억엔으로 확대한 바 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즈미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당시에는 심각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한국과 통화 스와프 계약을 맺었다"며 "우리는 일시적인 통화 스와프 규모 확대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다케시마 방문과 아키히토 일왕에 대한 발언 때문에 한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며 "이는 무례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의 통화 스와프 확대 협정은 오는 10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아즈미 재무상은 처음으로 통화스와프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본에서 통화 스와프 협정 파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