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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故장준하 의문사조사위 설치키로, 위원장은 이부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2초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민주통합당이 박정희 정권 시절 대표적 재야 정치인인 고(故) 장준하 선생에 대한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의결했고 위원장은 이부영 상임고문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인 지난 1968년 처음 장준하 선생과 인연을 맺었다. 1973년에는 장 선생의 비서인 손수향 여사와 결혼했다. 그는 장 선생이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된 1974년에는 유신헌법 개정 청원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이 의장이 동아투위(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 활동을 할 때는 장 선생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준하 선생이 의문사한 뒤 이 의장은 장 선생 추모사업에 적극 나섰다. 그는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직후 16대 국회의원 후원금 잔액을 장준하선생기념사업회의 기부했고, 지난 6월에는 기념사업회장으로 취임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장준하 선생은 우리 현대사의 증인"이라며 "진상조사위를 만들어 사망원인 규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회의 직후에는 이해찬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이 장 선생의 이장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장준하공원을 찾았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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