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쇼핑몰 모델 경력을 숨기고 자신을 '요리사'라고 소개했던 '짝'의 여자 3호가 과거 성인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짝' 33기에서 여자 3호는 늘씬한 몸매와 배려심 있는 성격, 몸을 사리지 않는 생활력까지 어필하며 남성 출연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에서 스스로를 "요리사로 외길인생 걸어왔다"고 소개한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한 인터넷 의류 쇼핑몰 모델로 활동중인 모습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그녀가 방송에 입고 나온 의상이 현재 판매중인 상품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되자 쇼핑몰 측은 16일 여자 3호가 모델로 나온 사진을 모두 삭제했으나 하루 만인 17일에는 사진을 다시 복구해 공개해 놓은 상태다.
여자3호가 한 성인방송에 출연했던 정황도 확인됐다. 그녀가 지난해 케이블채널 스파이스TV의 재연드라마 '염경환의 진짜夜(야)?'에 출연했을 당시의 방송 화면이 고스란히 인터넷에 공개된 것이다.
방송 캡처사진 속 여자 3호는 분홍색 비키니에 토끼 귀 모양의 머리띠까지 착용한 '바니걸'로 분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性)과 관련된 시청자의 사연을 제보받아 이를 재연 형식으로 풀어내는 드라마로 알려졌다.
여자 3호의 쇼핑몰 모델 활동과 성인방송 출연 이력을 알게 된 시청자들은 "도대체 여자3호의 진짜 직업이 무엇이냐", "제작진은 신원 확인도 안하고 출연시키냐?", "출연자도 문제지만 프로그램 자체도 실망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