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올림픽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휠라코리아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내외 적으로 3000억원 이상의 간접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휠라코리아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이 휠라 로고가 선명한 단복을 입고 선전함에 따라 3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홍보마케팅 효과는 물론이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값진 성과까지 얻었다고 밝혔다.
휠라는 대한체육회(KOC)의 공식파트너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공식 스포츠 단복을 총괄했다. 휠라가 스포츠 단복을 후원하면서 얻은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국내 지상파방송 뉴스 시간대 광고비를 15초당 1300만원 기준으로 추산했을 때, 메달리스트들의 시상복을 비롯해, 박태환이나 손연재 선수, 레슬링팀, 사격 진종오 선수 등의 경기복, 그리고 코칭 스태프의 단복을 통해 브랜드 로고가 노출 된 것만 따져도 국내에서만 1000억원대의 간접광고 효과를 얻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이 모습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송출되고, 해외 언론사들을 통한 노출, 그리고 현지 광고 노출과 연계했을 때 해외에서도 2000억원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
무엇보다, 로컬 브랜드가 아닌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임을 감안할 때,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글로벌 브랜드 위상 강화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평가다.
휠라가 태극과 단청 등 고유 문화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대표팀 유니폼은 선수단뿐 아니라 국내외 언론에 호평을 받았는데,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자 일부 품목이 조기 소진 되는 등 소비자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휠라는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런던 현지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공간과 대표팀과 경기 일정, 런던 현지 정보 등 올림픽 관련 각종 정보, 편의 시설을 제공하는 ‘휠라 글로벌 라운지’를 운영해 이용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올림픽 기간 중 런던 시내 중심지 지하철역, 건물 옥외, 버스 정류장을 통해 대대적인 브랜드 광고를 집행, 올림픽과 연계해 전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를 톡톡히 봤다.
브랜드 후원 및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환과 손연재 선수, 레슬링 대표팀이 선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홍보 효과를 배가시켰다.
휠라는 2009년부터 손연재 선수를 후원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리듬체조국가대표팀까지 후원범위를 확대했으며, 2010년부터 레슬링 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인기 종목 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이나 유망주에 대한 후원을 해 왔고, 이번 대회에서 그 결실을 맺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런던올림픽에서 펼친 국내 및 현지 마케팅으로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빛나는 스포츠 정신으로 선전해준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한 마음으로 응원한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향후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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