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혼연일체된 결과 두차례 훈련 등 유비무환 정신으로 침수예방 나선 것이 원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억수같이 내리는 장대비에도 동작구에 별다른 수해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지난 15일 새벽에 내린 폭우(시간 최대 강우량 60mm)에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상도1동 501-12앞 도로 침하 등 3개 소 공공시설 피해를 입어 신속한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차량침수 피해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강남역 일대와 대조를 보였다.
동작구가 폭우시 고질적으로 수해피해를 입고 있는 사당1동 지역의 안전을 위한 발빠른 대응책을 서둘러 강구한 것도 이번 수해 피해를 막았다는 후문이다.
구는 지난 5월 사당1동 사당역 인근에서 수해 대비 야간 종합훈련에 이어 4월에도 사당역 친수공원에서 수해대비 종합훈련을 가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야간 종합훈련은 주택과 상점을 대상으로 건물유입을 차단하는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다
구는 또 높이 70cm, 폭 1m 규모 화단용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가상훈련을 실시하고 폭우가 올 경우 빗물을 차단하는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구는 피해가 예상되는 친수공원 일대 도심 3개 지역에 지난 6월초까지 화단용 물막이판 3개를 설치했다.
구는 이와 함께 물막이판 750개 소를 설치했는가 하면 1700여 개 소에 역류방지시설물 완료, 2만7000여개 소에 빗물받이 준설을 완료했다.
구는 특히 노면수 유입을 차단하는 보도험프를 사당동 지역 13개소에 설치, 지난번 집중호우에도 불구, 주택가로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다 구는 두차례 낮과 밤을 이용한 훈련을 통해 올여름 사당1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수해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했다.
구는 이에 앞서 사당역 8번 출입구앞 등 주변에 2만여 개 수방자재 전진기지를 설치하는 한편 침수취약가구 1대1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지난번 야간종합 훈련을 통해 재해 발생시 민?관이 협력하여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침수피해를 입지 않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인 사당동과 성대시장 일대 집중 준설을 하고 물막이판과 역류방지시설을 원하는 가구를 추가 접수,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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