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런던올림픽 축구 3위 입상에 공을 세웠지만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로 인해 동메달 박탈 위기에 처한 박종우 선수가 16일 담담한 심정을 토로해 관심을 모았다.
박 선수는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초청 런던올림픽 선수단 만찬에 참석해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동메달 박탈 등) 아직 결정난 게 없기 때문에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은 좋다"며 "시상대에 함께 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다른 것은 없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박 선수는 또 "인생 살면서 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청와대 같은 좋은 자리에 오게 돼서 영광"이라며 "(FIFA의 최종 심사) 결과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어서..."라고 말끝을 흐려 불안한 심정의 일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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