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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인천-개성공단-해주 잇는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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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인천을 중심으로 개성공단과 해주를 잇는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을 건설해 한반도 경제발전의 돌파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송영길 인천시장과 환담을 갖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서해 평화는 한반도 경제발전의 핵심"이라며 "송 시장과 함께 인천을 '서해평화시대'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와 송 시장은 인천을 '서해 평화 중심도시'로 만들고,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공동행보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남북공동경제자유구역' 건설 및 남북공동어로 협력 등 '서해평화지대'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 ▲남북이 협력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과 6자 회담국이 참가하는 '한반도 평화올림픽' ▲6자회담 인천 개최 ▲남북 간 유물 발굴, 전시, 학술교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이 남긴 6.15 공동선언과 한반도 평화의 꿈은 바로 인천의 꿈이며, 노 전 대통령의 10.4 정상선언은 서해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남북과 세계가 소통하자는 선언이며, 곧 인천선언"이라며 서해 평화 중심도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서해평화지대'에 대해 "강화-개풍간, 교동-해주간 교량건설은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조와 물류, 관광과 금융, 연구가 결합된 '서해안 산업벨트’를 형성하여 서해 평화를 안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북공동어로와 수산업분야의 협력은 서해 5도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보장하는 사업"이라며 "남북이 함께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막고 어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면 서해평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서해평화시대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후보와 송 시장은 또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남북 접경지역을 동서로 이어주는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이는 서해평화 중심도시 인천의 번영에 큰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 남북 단일팀 구성과 분산개최, 공동응원단의 구성, 개폐막식의 합동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이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북 단일팀과 6자 회담국이 참가하는 ‘한반도 평화올림픽’을 추진하고, 첫 대회를 인천에서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문 후보와 송 시장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6자 회담’을 반드시 재개하도록 하겠다"며 "6자회담을 인천에서도 개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남북 간의 유물 발굴과 전시, 학술교류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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