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까지 경제적 취약가구는 지붕해체·제거비와 개량비 전액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는 석면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석면퇴치에 본격 나선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재 해체·개량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슬레이트 지붕 해체·제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석면 슬레이트는 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슬레이트 지붕 주택 거주자 대부분이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자발적인 해체· 개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강북구는 8월27부터 9월30일까지 슬레이트 지붕 거주 희망가구와 슬레이트 지붕 밀집지역 주택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9개 동을 선정, 4330만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원 범위는 슬레이트 주택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의 해체·제거와 지붕재 개량비로 슬레이트를 제외한 벽체, 방치·보관중인 슬레이트의 철거·처리는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지붕해체 면적과 철거 규모에 따라 차등지원 되는데, 슬레이트 지붕 해체·제거비는 최대 200만원, 지붕개량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300만원, 일반인의 경우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가구는 신청서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증빙서류, 건물소유 또는 거주 증빙서류, 슬레이트 지붕사진을 구비해 강북구 환경과(☎901-6743)에 제출하면 된다.
장영수 환경과장은 “석면은 인체에 들어와 15~30년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과(☎901-6743)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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