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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독도 세레모니' 일 안풀리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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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주사위 던졌다

'박종우 독도 세레모니' 일 안풀리더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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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주사위는 던져졌다.

대한축구협회가 '독도 세리머니'로 곤경에 처한 박종우(부산)의 구제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5일 "김주성 사무총장이 박종우의 해명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떠났다"라고 밝혔다. 당초 축구협회는 16일까지 진상조사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서면 보고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비행기에 올랐다. 축구협회는 그간 이번 사태가 정치적 목적이 없는 우발적 행동이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 사진 및 동영상 등의 자료를 입수하는데 주력했다. 여기에는 박종우와의 면담 내용도 포함된다.

직접 방문의 배경에서는 축구협회의 현 상황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주요 매체들은 지난 14일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의 말을 인용,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사과' 이메일을 받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이메일 내용은 박종우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통상적인 수준"이라며 "유감(regret)의 뜻을 전하는 것일 뿐, 영문 이메일에 '사과(apology)'라는 단어는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소식을 접한 국내 축구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민감한 시기에 불필요한 행동으로 일본에 꼬투리를 잡힐 일을 했다", "일본에 꼭 이메일을 보내야 했나"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도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일을 했다"라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가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직후 발생했던 문제는 불행한 일이었다. 일본축구협회와 대한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지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축구 발전을 위한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회신을 보내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형국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다이니 구니야 회장은 15일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과 베네수엘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 뒤 "우리는 이번 문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길 원한다"며 "모든 결정은 FIF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손에 달렸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니야 회장의 말대로 사태 해결의 열쇠는 FIFA가 쥐고 있다. 축구협회가 제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통보하는 절차가 남았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우리 측에 유리한 결과가 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 명예회장도 비공식 채널을 통해 FIFA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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