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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아스널 떠나 라이벌 맨유로 전격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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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페르시, 아스널 떠나 라이벌 맨유로 전격 이적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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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아스널의 핵심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전격 이적했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페르시의 영입에 대해 아스널과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판 페르시는 2004년부터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총 235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기록한 특급 공격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초 아스널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계약 연장을 거부했다. 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과 연봉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였다.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아스널에서 제시한 고액 이적료 탓에 이적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을 만나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 끝에 대형 공격수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라이벌 맨유로의 이적을 원하는 판 페르시의 의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BBC등 영국 현지 언론은 이적료가 2400만 파운드(약 42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스널은 "판 페르시의 이적에 대해 동의했다"면서 "판 페르시는 계약 협상 및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목요일 맨유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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