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롯데호텔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다음달 2일부터 일주일 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APEC)'에서 각국 대표단이 묵는 호텔의 운영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국내 호텔 인력이 파견돼 서비스를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롯데호텔은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전국 롯데 체인호텔에서 평균 근무 경력 10년의 베테랑으로 구성된 45명의 지원단원인 ‘팀 롯데호텔’을 선발해 사전교육을 진행해왔다.
선발된 지원단원은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약 한 달간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 안에 세워질 972실 규모의 해외 경제계 주요인사 전용 호텔의 프런트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롯데호텔은 올 3월 서울에서 개최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국빈 영접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외교통상부장관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아시아 호텔 브랜드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스크바에 6성급 호텔을 개관하기도 했다.
롯데호텔은 이같은 경영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APEC 행사의 각국 대표 전용 숙소 운영 주관호텔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영재 롯데호텔 부총지배인은 “해외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국제행사에 우리나라 호텔을 대표해 대규모 서비스 인력을 이끌게 되어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한국 호텔업계의 위상과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한국 문화를 전하기 위해 한복 모양의 객실 키 봉투를 특별 제작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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