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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美 이란 제재 후 주요국 원유수입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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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금수조치 선언 이전 대비 64만배럴 감소한 하루평균 100만배럴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럽연합(EU)과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발효 후 주요 원유 수입국인 아시아 국가로의 이란산 원유 수출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EU는 이란과의 원유 거래와 관련된 보험 및 재보험을 EU 역내의 보험사가 제공하는 것을 지난달 1일부로 금지했다. 국제선주상호보험(P&I) 등을 적용받지 못한 선주들이 이란산 원유 수송을 꺼리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큰 차질을 빚은 것이다.

15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주요 석유 소비국의 하루 평균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지난 6월 대비 64만배럴 감소한 100만배럴로 집계됐다.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분류되는 중국의 올 상반기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43만1000배럴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만4000배럴 줄어들었다. 또 인도 정유사들은 지난 4월 시작된 2012~2013년 회계연도 기간 동안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40% 수준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인도 보험규제당국(IRDA)은 지난달 초 인도 국영 보험사들이 이란산 원유 수송 선박에 5000만달러 상당의 P&I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인도 국영 해운 회사인 SCI사는 인도 정부의 보험 보증 금액이 불충분해 이란산 원유 수송이 어렵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IEA는 주요 소비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송선박에 대한 보험을 보증해주거나 이란 정부가 보험을 제공하면서 다음달 이란산 원유 수입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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