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가공식품 가격 편법 인상과 밀약에 대한 엄단 조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식품주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식품주는 전일 대비 0.7% 상승했다.
75개 종목중 상승이 42개, 보합이 13개, 하락은 20개 종목이었다.
빙그레가 전일 대비 3000원(3.36%) 오른 9만2300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사조씨푸드 3.17%(9120원, 전일대비 280원↑), 하림 3.10%(3660원, 110원↑), 삼양사우 3.00%(2만5750원, 750원↑) 등이 뒤를 이었다.
동원산업은 2.67%(23만500원, 6000원↑), 롯데제과 2.35%(165만8000원, 3만8000원↑), CJ제일제당도 0.49%(30만8000원, 1500원↑)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7월 말 이후 폭염에 따른 농산물 가격 인상과 일부 가공식품 가격조정 등으로 식탁 물가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며 가공식품 가격의 편법 인상과 밀약에 법을 엄정히 집행하고 부당이익은 적극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민경제가 어려운 마당에 가공식품 가격을 올리면 소비가 더욱 위축돼 기업 매출이 떨어지는 만큼 기업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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