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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부동산 침체에 '지사 건물' 수익률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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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민연금이 보유한 '지사 건물'도 부동산 침체 여파를 비켜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수익형 회관' 10곳 중 4곳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사 건물 일부를 외부에 임대하는 수익형 회관은 공단 소유의 지사 건물 27곳 중 서울 강남, 부산, 인천, 대전, 대구, 창원, 청주, 전주, 광주, 천안 회관 등 10곳인데 이 가운데 창원, 광주, 전주, 천안 등 4곳이 마이너스 투자수익률로 집계됐다. 10개 회관의 투자수익률도 2009년 5.1%였지만, 지난해에는 2.7%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회관 투자사업의 매출액은 112억3500만원으로 2010년 132억3100만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투자 성적 악화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저조한 기금운용 금융부문 수익률 탓이다. 투자수익률 중 부동산 시세 차익에 해당하는 '자본수익률'은 지난해 자산 가격 하락에 따라 0.5~3.9%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임대료, 관리비 수입은 증가했으나 저조한 기금수익률(2.31%)로 인한 보증금운용이자율 하락으로 수입이 감소했다"며 "자본수익률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지가상승 둔화로 마이너스 수익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관 투자수익률은 악화하고 있지만 공단은 2015년까지 가입자들이 낸 연금보험료를 들여 회관 36곳을 추가로 신축 또는 매입할 계획이다. 이중 수도권 2곳은 거의 완공 단계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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