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공천헌금파문과 여당의 검증공세가 이어졌지만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갤럽이 8월 6∼10일간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놓은 데일리정치지표에 따르면 대선 후보 다자 구도 지지도는 '박근혜 36%, 안철수 28%, 문재인 10%, 무응답 19%' 등으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박근혜 전 위원장은 1%포인트, 안철수원장은 2%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구도는 그대로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과 안철수 검증 공세 등 이슈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있으나, 두 주자 지지도의 급락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상은 이번 대선 구도에서 상대 후보 흠집내기, 즉 부정적 접근(negative approach)이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대선 후보 양자 구도 지지도에서도 '박근혜 41%, 안철수 40%'를 기록했다. 두 주자 모두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동반 하락했으며, 박빙의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은 "7월 25일 이후 박-안 양자 구도 일간 지표에서 매일 4%포인트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4%, 민주통합당 20%, 통합진보당 2%, 무응답 43%'로 나타났다. 전주에 비해 새누리당 2%포인트, 민주통합당 2%포인트, 통합진보당 1%포인트 등 주요 정당들의 지지도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지도는 올해 최저치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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