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무역수지 악화에 하락 출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 무역수지 악화에 대한 실망감에 일제 하락중이다.
이날 오전 10시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42% 떨어진 1만3109.15에 거래되고 있다.
S&P500 지수는 0.42% 하락한 1397.09, 나스닥지수는 0.43% 내려간 3008.66을 기록 중이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의 7월 수출액이 1769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율인 11.3%를 크게 밑돌뿐더러 시장 예상치인 5% 증가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무역수지 흑자도 전월의 317억 달러에서 251억 달러로 감소했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8%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2010년 1월 1.5%를 기록한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수입 물가가 원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0.6% 내리면서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함에 따라 9월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 등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6센트(1.03%) 떨어진 배럴당 92.40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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