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전국에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진다.
10일 오전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 남부, 충청남북도, 전북, 전남 일부 지방에도 비가 내린다.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대기불안정을 일으켜 전국 각지에 소나기가 오는 상황이다. 10일 충남 남부와 전라도에는 최고 60mm의 비가 쏟아진다. 기타 충청지역과 경상도는 5~30mm, 서울 경기와 영서지방도 5~10mm가량 비가 내린다. 11일에는 중국 내륙에서 약화된 태풍의 수증기가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며 상층 기압골과 충돌, 소나기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다음주 초까지 이어진다. 기상청 김상묵 예보관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소나기가 내린 뒤 화요일 밤에서 수요일 사이에는 세계적 기압골 통과로 강한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와 함께 기온도 떨어졌다. 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도. 이밖에도 수원과 대전,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로 예상된다. 다음주부터 당분간은 최고기온 30도 안팎의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에서 14일째 계속되고 있는 열대야도 비가 지나가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