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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사 등 시민 1천명이 한자리에 모인 까닭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서울시, 1천명 시민 원탁회의 열어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9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펜싱경기장. 11세 초등학생, 87세 어르신, 교수, 의사, 기자, 야구심판, 시내버스 기사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시민이 직접 복지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이자 국내 최대의 '타운홀미팅'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울시 '1000인의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는 복지의 확장"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서는 행복한 삶, 경제성장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문제가 있어 100% 다 실현되진 못하겠지만 이미 다듬어진 것이기 때문에 모두 힘을 합쳐 온전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전공모를 통해 연령·성·직업·관심별로 배치된 1000명의 시민들은 100개의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회의 시작 전 시민들은 시와 시민복지기준추진위원회가 미리 마련한 소득·주거·돌봄·건강·교육 등 5개 분야 28개 복지정책에 대해 들었다.


이어 진행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쪽지에 원하는 정책을 적어 테이블 가운데로 모아 1시간 가량 토론을 벌인 후 현장응답기로 투표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최종적인 시민의견 수렴을 거친 복지기준은 추진위원회의 최종 검토 후 다음달 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의에서 선정된 정책사업들은 올 하반기 서울시의회와 협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민이 누릴 복지정책으로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처음 보는 장관에 취재 열기와 트위터 등 SNS의 관심도 실시간으로 뜨거웠다.




김종수 기자 kjs33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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